대전시가 카드 한 장으로 시내버스, 도시철도, 타슈(공유자전거) 환승,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대전형 통합교통서비스(MaaS)' 운영을 시작했다.
대전시는 전국 최초 민·관 융합형 통합교통서비스 시행을 위해 공공교통수단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달 티머니, 대전교통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정적 운영을 위해 먼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모든 스마트폰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합교통서비스는 스마트폰 플레이 스토어나 앱 스토어에서 '티머니GO'를 내려 받아 교통카드를 등록한 후 대중교통(시내버스, 도시철도)을 이용하거나 타슈로 환승 시 티머니 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대중교통을 주 1회 이용해도 1일 100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과 타슈 환승 시 1일 200마일리지(1회 100마일리지)를 적립해 하루 최대 300마일리지, 월 최대 5000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한 마일리지로 티머니GO 내 이동 수단(고속·시외버스, 온다택시, 씽씽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마일리지를 전환해 티머니와 제휴한 다양한 가맹점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또 티머니GO에서 타슈 첫 대여 시 500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고, 알뜰교통카드와 연계하면 한 달에 약 2만원의 대중교통 요금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현덕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첨단 교통체계 구축을 기반으로 원활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첨단 모빌리티 수요에 적극 대응해온 노력의 결과”라며 “많은 시민이 대전형 통합교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마일리지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