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사고예방 로봇 개발

로봇 전문기업 세오(공동대표 이형각·김호군)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조성돈)과 현장 재난대응 및 예방을 위한 지능형 소방 순찰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관리하는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재난 대응 및 사고 예방을 위한 로봇 연구·개발(R&D)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요기반 조달연계 혁신제품 R&D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공공·민간의 혁신제품 개발 및 실증 지원, 공공조달 연계 사업화 지원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이뤄졌다. 국내·외 방사성폐기물 시설의 재난 대응체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세오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내년 12월까지 로봇기술을 바탕으로 방사선관리구역 내에서 △취약 시간대 순찰·감시 기능을 수행 △화재·방사선 사고 발생 시 즉시 인지 △초기대응 조치를 지원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반 지능형로봇 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의 현장실증 협력을 통한 종합 재난대응 순찰로봇으로 종합적인 감시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호군 세오 공동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민의 안전에 영향력이 큰 시설물 로봇을 활용해 재난 대응 및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공공의 재난 안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 종합 재난대응 로봇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R&D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세오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순찰·보안 로봇 플랫폼 제공까지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있는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최근에는 실내 AI기반 자율주행 순찰·보안로봇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