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선택 돕는다…업스테이지 서제스트로 구매전환율 30%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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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가 인공지능(AI) 서제스트 서비스 도입 고객사의 구매전환율이 평균 30% 향상됐다고 밝혔다. 초개인화 AI 추천 서비스로 고객 선택을 지원한 영향이다.

서제스트는 검색(Search)과 추천(Suggest)을 결합한 단어다. AI가 데이터와 취향을 기반으로 상품 및 콘텐츠를 찾고 추천한다.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 선택 편의를 제고한다.

기존 개인화 기능은 이름, 나이, 직업, 성별 등 사용자가 제공한 기본적인 개인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 분석해 왔다. 비슷한 연령대 등 군집 별로 데이터가 관리됐기에 정확한 관심사를 반영하기 어려웠다.

업스테이지는 인터넷 검색 패턴, 구매 상품에 대한 반응, 장바구니 내역 등 구체적인 '행동 패턴'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용자 개별 상황에 맞게 추천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행동과 상황까지 예측이 가능하다. 이용자가 인지하고 있지 못했던 잠재적 수요까지 제안할 수 있다.

기업 유형별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기도 한다. 온라인 마트의 경우 이용자가 동일한 상품을 지속 구매한다는 점을 고려, 이용자 구매 주기를 판단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동일한 물품을 추천한다. 커머스 플랫폼 이용자의 경우 구매한 상품을 다시 구매할 확률이 적어 추천하지 않는다. 추천 AI팀, 캐글대회를 위한 챌린지스팀, 홍콩 글로벌 레지던시팀 등이 다양한 AI모델을 비교하며 성능을 지속 개선 중이다.

업스테이지 고객사인 브랜디는 서제스트 기능 도입 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총 노출당 구매전환율은 기존 대비 60% 증가했다. 롯데온의 경우 4차 테스트까지 진행해 최초 테스트에 비해 구매전환율이 30% 개선됐다.

LG유플러스에게는 콘텐츠 추천 서제스트 기능을 제공 중이다. 해당 기능 도입 후 추천 콘텐츠 클릭 수는 164% 증가했다.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지난해 12월 1회 클릭했다면, 6월에는 2.5회 클릭한 셈이다. 추천 정확도도 높아졌다. 개인화 추천 모델 정확도를 판단하는데 활용되는 노출 수 대비 클릭수(CTR)는 지난해 12월 대비 6월 기준 138.9% 상승했다.

기업은 서제스트 서비스를 구매할 경우 비용 절감, 역량 확대를 꾀할 수 있다. 적은 수의 개발자만으로도 AI 추천·검색 서비스 도입 및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 대비 적은 데이터만 보유해도 서비스에 접목 가능한 수준의 AI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인적, 내적 역량을 핵심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커머스 기업은 물론, 초개인화가 필요한 콘텐츠 분야 등 다양한 기업이 서제스트 기능에 대한 수요가 높아 업스테이지와 논의 중”이라며 “소비자의 마음까지 읽는 초개인화 추천을 위해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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