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미니게임천국', 피처폰 향수에 토크노믹스 더해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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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게임천국 개발을 총괄한 방용범 컴투스 개발전략센터 PD

피처폰 시절 휴대폰 버튼을 닳게 했던 '미니게임천국'이 스마트폰용 모바일 게임으로 돌아온다. 과거 향수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 세련미를 더한 뉴트로 스타일에 블록체인 기반 토크노믹스까지 구현했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통해 모바일 게임 인기 지식재산(IP)을 되살린다는 목표다.

컴투스는 오는 27일 미니게임천국을 글로벌 출시한다.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게임을 비롯해 총 13가지 게임을 탑재해 글로벌 원빌드로 선보인다. 원조 캐릭터와 신규 캐릭터를 다수 추가하고 메달 배틀과 클랜 시스템, 캐릭터 코스튬, 도전과제 등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니게임천국 개발을 총괄한 방용범 컴투스 개발전략센터 PD는 “게임이 올드한 느낌이 나지 않도록 뉴트로 스타일을 적용했다”며 “캐릭터와 배경은 유지하고 사용자환경(UI)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디자인했다”고 소개했다.

미니게임천국은 2005년 피처폰용 게임으로 첫 출시된 이후 5편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시리즈 누적 1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모바일 게임 최초로 인게임 캐시 아이템 결제를 도입, 수익모델(BM) 측면에서도 국내 게임산업을 선도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미니게임천국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웹3 게임이다. 게임하며 얻는 재화나 캐릭터, 아이템 소유권을 이용자에게 부여하는 플레이투오운(P2O) 개념을 적용했다. 게임 플레이 중 인게임 재화 '금메달'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썬칩'을 에어드랍 받는다. '썬칩'은 다시 금메달로 교환해 게임 플레이에 사용하거나 가상자산 '엑스플라'로 교환할 수 있다.

다만 국내 이용자는 엑스플라 교환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엑스플라 교환을 제외한 다른 모든 기능과 토크노믹스 생태계는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방 PD는 “게임 기본 BM은 캐주얼 게임 수준으로 광고 제거 상품과 상자를 열어 캐릭터를 획득하는 확률형 아이템 모델 등이 적용됐다”며 “국내 이용자와 해외 이용자 사이에 게임 플레이 환경이나 기능으로 인한 격차가 느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미니게임천국 출시 이후 신규 캐릭터와 게임을 지속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미니게임천국 캐릭터를 활용한 캐릭터 IP 사업과 다양한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역시 검토 중이다.

방 PD는 “기존 미니게임천국 시리즈를 즐겼던 이용자의 추억을 만족 시키고 새로운 이용자에게는 신선함을 전하고자 한다”며 “피처폰 시절 인기 게임 IP가 재조명받는 분수령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