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목격자 증언 신뢰도, 과학기술 활용해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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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랩2.0 개요

아동 목격자 진술 신뢰성을 높이고 아동 심리를 보호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비대면 진술조서 시스템 등 과학기술 활용 치안 시스템 연구과제가 신규로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은 18일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치안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사업(폴리스랩2.0) 2023년 신규과제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

폴리스랩2.0 사업은 2025년까지 국민과 경찰이 체감하는 치안 현장 문제 해결 기술 개발을 위해 총사업비 445억을 투입해 과기정통부와 경찰청이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AI 기술을 활용해 어린이집 CCTV 영상 중 아동학대 의심 장면을 빠르게 검색하거나, 사이버 침해사고와 연관 관계를 분석해 신속 대응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9개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올해는 신규과제로 아동 목격자 맞춤형 비대면 진술 지원 시스템 개발 과제를 추진한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아동 진술 내용과 심리·감정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조사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이다.

아동이 조사실 등 낯선 환경에서 받는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고, 2차 피해를 최소화함으로써 진술자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어린이 보호 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지능형 어린이 보호구역 과속 방지 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실시간 교통 상황에 따라 차량 속도를 탄력적으로 줄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이외 AI 기반 족·윤적 자동 검색 시스템, 다중운집 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 등 연구과제도 신규로 지원한다.

이날 착수 회의를 통해 부처 담당자, 연구진, 각 치안 분야별 경찰청 담당자 간 과제별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개발된 기술을 치안 현장에 보급하기 위한 제도, 협력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경찰청 관계자는 “폴리스랩2.0 사업을 통해 치안 현장 업무 효율화, 경찰과 국민 편의를 향상하고, 국민 생활 안전망 확충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난 3년간 선정된 총 23개 연구과제 성과 활용과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치안 현장과 소통하는 등 치안 서비스 질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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