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임팩트 분야 전문가들이 전북지역을 찾아 인적 교류 및 지역 소셜벤처 생태계를 활성화 시키려는 프로그램이 진행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강영재)는 14일과 15일 이틀간 김제, 남원, 전주 일대에서 '2023년 소셜벤처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전북 소셜임팩트 데이(Day)&나잇(Night)'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 한양대학교, 전북 소셜 임팩트 중간조직 협의체인'전북 임팩트 플로우', 2023년 소셜벤처 육성사업 참여기업 등 약 1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도내 로컬지역(김제, 남원) 현장 및 우수 소셜벤처 탐방, 업무협약식, 로컬 임팩트 컨퍼런스, 소셜 임팩트 분야 연구활동 논의,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제와 남원 일대에서 진행한 현장탐방에서는 지역 청년센터 '김제청년공간E:DA(이다)'를 비롯해 남원아트센터, 전라북도사회서비스원과 지역의 유망 소셜벤처* 등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전북테크비즈센터로 자리를 옮겨, 전북센터-전북임팩트플로우-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 등 4개 기관 간 사회적경제 인재양성 및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컨퍼런스에서는 4명의 주제발표와 2명의 사례발표, 4명의 연구발표가 이뤄졌다. 주제발표는 김종걸 한양대 교수가 '한국경제의 미래와 지역발전'을, 김민석 경기도 사회적경제원 본부장이 '소셜임팩트 창출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장이권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지역에서 보는 기후변화와 우리의 미래'를, 마지막 주제발표는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 원장이 '현정부 복지국가 방향과 사회서비스 혁신과 사회적경제'를 발표했다.
지역 소셜벤처(익산 사각사각 권순표 대표, 남원 꿈꾸는 농부들 정성배 대표)의 로컬 비즈니스 사례발표, 양 대학 박사과정 연구원들의 '로컬 사회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경제 조직과 로컬 비즈니스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이후 발표자 및 지역의 우수 소셜벤처(프롬히어 설지희 대표)를 포함한 7명이 '지역 소셜 임팩트 비즈니스 활성화'를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이 열렸고, 네트워킹 교류회와 대학별 연구활동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행사는 임팩트 분야에서 활동하는 수도권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전북 소셜벤처의 성장과 임팩트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기획했다. 전북을 넘어 글로컬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고 네트워킹을 진행하며 기업들 또한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로 기대된다.
강영재 전북센터장은 “오늘은 수도권 임팩트 분야 인적 인프라와 우리 지역 소셜벤처 중간지원조직, 스타트업 간 인적 교류의 장이라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로컬 임팩트 비즈니스의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