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형 플랫폼(PaaS)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서비스형 인프라(IaaS) 회사인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기업 종속을 벗어나도록 해주었습니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지난 12일 오픈클라우드플랫폼얼라이언스(OPA)가 주최한 '오픈클라우드플랫폼 서밋 2023'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래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PaaS) 혁신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그는 PaaS에서 만큼은 우리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 기술적 차이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에서 국내 PaaS 기업의 공공 시장 진출 확대를 돕고, 규제와 제도 개선을 해나가면 'K-PaaS(한국형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 이름으로 해외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정 대표 설명이다.
정 대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현에 PaaS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네이티브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앱이나 정보시스템을 분석·실현하는 환경이다. 정부는 정부 시스템 70%를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PaaS는 관리 측면에서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준다”며 “앱 개발에서 호환이 가능하고,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인프라를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며 맞춤형 앱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K-PaaS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변화'를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병욱 국회의원,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박원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부원장 등이 참여했고, 국가·공공기관, 산업체, 학계 등 클라우드 관련 분야에서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홍진 OPA 의장은 “우리나라 기업의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도 이제는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K-PaaS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돼 미래 산업 발전에 클라우드가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