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오는 8월 1일부로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 신임 대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김 신임 대표는 적자에 빠져 있던 에이블씨엔씨를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취임 1년 만에 흑자 전환 시킨 인물이다. 또한 국내를 넘어 북미·일본·유럽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탁월한 기업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할리스F&B 재임 시절에는 전국적으로 매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브랜드 가치 개선을 위해 마케팅을 강화했다. 특히 정보기술(IT) 시스템과 로스팅 센터에 적극 투자하며 치열한 커피 시장에서 할리스커피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IMM PE의 다양한 포트폴리오 기업을 관리하며 기업 경영 능력을 쌓아 왔다.
IMM PE는 김 신임 대표가 IMM오퍼레이션즈본부장을 겸직하며 한샘 사업 내용과 전략 방향성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적 개선과 기업 가치 제고, 브랜드 경쟁력 상승 등 빠르게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샘은 기존의 경영 방침을 유지한다. 회사가 장기간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위기 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실적 개선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