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홍수 예측 시스템 개발…실제 하천기반 상황 가상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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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속, 홍수량, 수위 등의 실시간 영상분석 이미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이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영상기반 홍수 하천 모니터링 및 재난 대응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하천재난 대응은 상류 댐 방류 시 알림 기능, 관계자의 직접 통제 수준이었다. 더욱이 작은 하천이나 도시 외 지역은 이조차 어려웠다. 홍수재난 대응기술이 필요하다.

건설연 수자원하천연구본부 연구팀(팀장 강준구)은 사물인터넷(IoT),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등에 기반해 실시간 하천재해 관리기술을 개발했다. 실제 하천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고 시범사업을 진행해 기술 적용성과 가능성도 검증했다.

개발 기술은 CCTV 등 기존 설치 영상 장치로부터 필요 데이터를 확보, 활용할 수 있다. 영상 이미지에서 수위, 유속, 유량 및 하천 내 객체(사람, 차량 등)를 인식할 수 있고, IoT 기술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

또 고글 형태 원격제어 장치인 홀로렌즈로 하천 수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홍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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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이 침수 직후 도시 상황을 모의 재현한 이미지

디지털트윈으로 대상지역과 동일한 가상공간을 만들고, 가상 홍수를 재현할 수 있다. 50년 빈도, 100년 빈도 홍수 등 예측 시나리오와 조건에 따라 시각적으로 홍수를 재현할 수 있다. 대상 하천 내 고수부지, 친수시설, 하천별 도로 등 다양한 곳의 재해를 미리 가상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향후에는 가상의 다양한 홍수 상황을 실제 모니터링 시스템 자료와 연계하고 피해 상황을 예측해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디지털트윈으로 피난처를 파악하고, 위험지역 내 대피 알림을 보내는 것도 과제 다음 목표다.

주요 성과물인 모니터링 소프트웨어(SW)와 IoT·디지털트윈 적용 시스템은 건설연이 주관해 자연과기술, HTI코리아와 협업 개발했다.

김병석 원장은 “실시간 하천재해 관리기술은 하천공학과 첨단기술의 융합 연구로 향후 하천모니터링과 홍수 대응을 위한 디지털트윈 적용 분야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홍수 인명피해를 저감하는 다양한 연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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