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미국에서 출시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법인 공식 홈페이지와 현지 소매점에서 83형 OLED 4K TV 판매를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 OLED(W-OLED) 패널을 탑재한 제품이다. 83형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가 단독 생산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가 7~8월호에 기존 55·65·77형 OLED TV 모델 외에 83형을 추가하면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사이 동맹이 가시화된 바 있다.
프리미엄 TV시장에서 OLED TV시장 공략에 나선 삼성전자와,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어 반등 계기가 필요했던 LG디스플레이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TV 시장에서 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QLED TV 판매에 주력해 OLED TV 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상황이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삼성전자의 OLED TV 시장 점유율을 6.1%로 집계했다. 이는 LG전자(54.5%)와 소니(26.1%)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홈페이지 기준 판매가는 5399.99달러(약 697만원)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