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지난 9일 서울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 비전홀에서 4개국 10쌍의 다문화 부부가 참여한 '제12회 우리웨딩데이'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2013년 처음 시작해 올해 12번째를 맞이한 '우리웨딩데이'는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부부에게 결혼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웨딩촬영, 가족여행과 더불어 의사소통법 등 맞춤형 부부교육도 제공한다. 현재까지 총 120쌍 부부가 '우리웨딩데이'를 통해 결혼식을 올렸다.
이번 결혼식에는 총 10쌍의 신혼부부와 해외 거주가족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과 우리다문화오케스트라가 축가를 통해 다문화부부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주현민(한국)-타미(베트남) 부부는“사정상 결혼식을 하지 못해 셀프 커플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랬었다”며 “우리웨딩데이 덕분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기쁘고, 많은 분들에게 축하와 응원을 받은 만큼 행복한 가정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관계자는“우리웨딩데이가 다문화부부와 가족 모두에게 행복한 출발이 됐으면 좋겠다”며 “다문화가족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