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이 카페 대문에 광고 노출 기능을 제공하면서 카페지기(카페 소유주)와 광고 수익을 배분하는 운영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카페는 지난 10일부터 커뮤니티 운영 지원을 위한 광고 수익 배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프로그램은 카페지기가 '카페 대문 꾸미기'에서 광고 설정을 허용하면 해당 대문 화면에 노출된 광고를 기반으로 수익이 정산되는 방식이다. 기존에도 카페지기의 선택에 따라 다음카페에 광고 배너를 넣을 수 있었지만, 다음이 카페 운영 활성화를 위해 광고 수익 공유 기능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페지기는 카페 관리 페이지 내 수익 메뉴를 통해 정산 정보를 등록하고 수익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지원 대상 카페는 전달 25일 순위를 기준으로 '레전드'에 해당하는 경우다. 카페 순위가 다이아 이하로 하락하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운영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광고 설정은 설정일인 1일을 기준으로 1개월에 1회만 변경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 운영 지원금을 받는 대상은 카페의 실소유주인 카페지기다.
카페지기는 매달 1일 카페 대문 꾸미기에서 카페 광고 설정 메뉴 노출 여부를 통해 지원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대상자로 확인되면 정산 등록과 수익 확인이 가능하다. 카페지기를 제외한 운영진에게는 해당 메뉴가 노출되지 않는다.
정산금은 매출이 발생한 시점(광고 허용 시점)으로부터 다음다음 달 15일에 지급된다. 다음과 카페지기의 수익 배분 비율은 모든 카페가 동일하지만, 운영 지원금은 대문에 허용한 광고의 노출 수에 따른 매출을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카페별로 상이할 수 있다. 지원 대상에 선정된 카페는 양도도 가능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카페에 운영 지원을 위해 카페지기 운영지원프로그램을 오픈했다”라며 “활동성 등 상위 등급 카페 대상으로 카페지기에 대문 광고 허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