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11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해외 주요국의 '제품 리스크' 규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품 리스크 평가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거나, 시장 출시를 준비 중인 제품이 소비자의 생명,과 신체에 위해를 끼치거나 끼칠 우려가 있는지를 평가하는 수단이다.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제품 리콜 등 소비자 안전조치 수준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데 활용된다.
국표원 관계자는 “해외 규제당국 리스크 평가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불합리한 안전조치, 과도한 컨설팅 비용, 벌금 등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의 관심과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표원은 하반기부터 국내 수출 기업들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제품 리스크 평가 자가 진단 도구 개발·보급△해외 주요국의 제품 리스크 평가 도구 활용 매뉴얼 제공 △기업 실무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새롭게 도입되는 해외 안전 규제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해 수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