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초·중교생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평가하는 AICE 퓨처 특별 시험을 시행했다고 9일 밝혔다.
KT가 개발한 AI 활용 능력시험 AICE는 그동안 성인·고교생 중심으로 시행됐지만, 이번에 AICE 퓨처를 통해 전 생애주기에 걸친 AI 교육 및 역량 검정이 가능해졌다.
초·중학교 권장 레벨인 AICE 퓨처는 총 3개 등급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에 시행한 특별시험은 입문등급인 3급이다. 지난달 24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시험에는 초중교생 710여 명이 응시해 성황을 이뤘다.
AICE 퓨처는 초중교생 대상으로 AI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블록 코딩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함양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KT가 개발한 블록 코딩 플랫폼 AI 코디니를 교육과 시험에 활용한다. 응시생들은 이를 통해 알고리즘 원리를 이해하고 음성합성이나 음성인식 등의 실습을 해볼 수 있다.
이번 AICE 퓨처 특별 시험은 AI 개념과 윤리 등을 묻는 객관식 문항과 블록 코딩으로 문제의 오류를 해결하는 실습 과제 문항, 프로젝트형 블록 코딩 문항 등으로 설계됐다. 개인 응시생 외에도 서울 상명초, 홍성 광천중 등에서 단체로 시험에 응시했다.
KT는 올 하반기 이번 특별시험의 상위 레벨인 1급과 2급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AICE 퓨처 정기시험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 AI 저변 확대를 위해 AICE 캠프를 열고, 국립부산과학관과 협업해 동남권 청소년에게도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창의융합형 AI 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상명대 창의예술 영재교육원과도 공조한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상무)은 “앞으로도 KT가 보유한 AI 인재 육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인재들이 AI를 활용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디지털 네이티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