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빅데이터 산업 발전에 33년간 열정을 쏟아온 김종현 위세아이텍 대표가 지난 7일 오후 4시 영면했다. 향년 66세.
김종현 대표는 말기 암과 6년간 싸우면서도 회사를 2020년 코스닥 이전 상장하는 것은 물론 4년 연속 높은 수익을 내며 AI·빅데이터 업종 분야에서 대장주 역할을 하는 데 이바지했다. 임직원의 우려를 걱정해 암 투병 소식을 일절 알리지 않은 채 기업 경영에만 매진했다. 상당수가 별세 후 지병을 알았을 정도로 비밀에 부쳤다는 후문이다.
김 대표는 2019년 한국데이터산업협회 명예회장, 2020년 우수기술연구센터협회(ATC) 이사를 맡아 대외 활동도 왕성하게 펼쳤다. 특히, 2021년 한국연구산업협회직을 선뜻 수락하고 아픈 몸을 이끌면서 열악한 환경에 놓인 국내 연구 개발 산업 발전과 기업 육성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우리나라가 정보통신 산업을 포함한 진정한 과학기술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다지는 데 있어 생을 마감하기 직전까지 마지막 힘을 보탰다. 김종현 대표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 대표는 1957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1983년 연세대 경제학과, 1990년 연세대 전자계산학 석사, 2012년 숭실대 IT정책경영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