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 기반 수면 분석 기업 슬로웨이브가 스파크랩, 킹슬리벤처스, 디캠프, 더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슬립테크 스타트업 슬로웨이브는 불면증 환자의 수면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자체 개발 뇌파 초경량 모니터링 패치와 측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뇌파 모니터링 패치는 수면 중인 환자의 움직임, 맥박, 산소포화도, 뇌파 위상정보분석 등 생체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의료진이 장애 진단과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도록 돕는다. 슬로웨이브는 최근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스타벤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슬로웨이브는 투자금을 활용해 수면 추적·분석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병원들과 임상시험을 진행해 제품 신뢰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투자를 주도한 김다니엘 스파크랩 팀장은 “슬로웨이브는 전문성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기존 수면 검사 시스템의 취약점을 꿰뚫는 아이템을 갖췄다”면서 “슬립테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류경호 슬로웨이브 대표는 “의료진에게 자세하고 객관적인 수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불면증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이자 시장 개척의 첫걸음”이라며 “알고리즘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연령대별 수면 관리부터 수술 후 섬망 예측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