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과대]세계 과기인 축제 ‘한과대’ 막 내려…‘국제협력 계속 이어갈 것’

우리 한인을 비롯, 전 세계 과학기술인의 축제로 펼쳐진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가 막을 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주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태식) 및 19개 재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주관으로 이뤄진 한과대는 4~7일 3박4일 일정으로 펼쳐졌다.

세계적인 재외 한인석학, 노벨상수상 해외 과학자 등 300명을 초청했고, 국내 인사까지 총 30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대회장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을 찾았다.

이들이 각자 연구 성과를 풀어내고, 미래 과기발전에 대한 생각을 전하는 자리가 대회 내내 각종 포럼과 세션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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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나 동국대 교수(연단 왼쪽에서 네번째)가 한과대 차세대 리더스 포럼에서 후배 연구자들에게 조언하고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7일에는 미래세대가 그리는 창의적 도전을 위한 내일을 주제로 '차세대 리더스 포럼'이 열렸다.

해외 대학에서 수학중인 석·박사 과정생이 자신의 연구를 소개하고, 이에 선배 연구자들이 조언하는 시대를 초월한 화합의 장이었다.

하버드대를 나온 금나나 동국대 교수는 유학의 고충을 겪는 후배들에게 “이방인으로서 공부하는 것은 인고의 시간이고, 저 역시 힘들었지만 현재 저는 오히려 늘 열심이었던 그 때가 그립기도 하다”며 “그 끝이 있는만큼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번 한과대는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확보 차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글로벌 연구 협력을 강조하는만큼 한과대와 같은 행사 중요성은 날로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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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식 과총 회장

과총을 비롯한 과기계도 대회 준비, 진행과정에서 구축한 글로벌 과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향후 다양한 국제협력을 준비하게 된다. 한과대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태식 과총 회장은 대회 기반을 만든 윤석열 대통령과 참여자 등에게 감사를 표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이 회장은 “올해 처음 개최한 한과대는 이제야 걸음마를 시작한 셈으로, 이제 걷고 달릴 준비를 하겠다”며 “모국과 과총이 재외 한인과기인과 함께 있음을 기억해주기 바라며, 연구 활동 지원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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