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반대 촉구 결의대회’…민주, ‘1박2일’ 대여투쟁 이어가

더불어민주당은 전날에 이어 7일에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철야농성 일정을 이어가며 대여 공세에 나선다. 릴레이발언, 밤샘 농성, 방류 반대 결의대회까지 '17시간'을 채운 비상행동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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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아침 국회 본회의장 앞. 민주당 의원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철야 농성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저녁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농성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윤석열 정부 오염수 투기 반대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당대표회의실에서 여는 최고위원회의도 본관 로텐더홀에서 진행한다.

민주당은 전날 오후 7시부터 로텐더홀에 모여 1박2일 철야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자정(7일 0시)까지 무제한 토론을 진행하며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한일 양국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규탄했다. 토론에는 위성곤·정청래·소병훈·이수진·이병훈·박재호·이해식·양이원영·설훈 의원 등이 참여했다.

민주당은 이후 상임위별로 조를 편성해 돌아가며 농성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턴 다시 집결해 필리버스터를 재개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비상행동 모두발언에서 “(IAEA) 보고서 내용이 근거도 없고 증거도 없는 맹탕이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해야 한다”며 “오염수 안전성 여부에 대해 피해 당사국들과 함께 공동조사를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뭘 겸허히 수용하느냐. 우리가 잘못을 저질렀나”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참석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동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일본 총리와의 회동 자리에서 명백하게 한국 국민이 반대하니 다른 방안을 찾아보자고 얘기하기 바란다. 국민 건강을 지키고 국익을 지킬 모든 일에 정부와 윤 대통령이 국민 편에 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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