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07/04/news-p.v1.20230704.d7cc9c79f6234557a8f610190d45ef67_P1.jpg)
IBK기업은행이 개인 고객을 확대해 소매금융 사업 확장을 꾀한다. 탄탄한 기업금융에 더해 개인 뱅킹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 자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하반기 소매금융 확대를 위한 로드맵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 상반기부터 개인 고객 확보 및 소매금융 사업 확장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으로부터 관련 컨설팅을 받고 있다.
BCG의 컨설팅 결과는 이르면 하반기 도출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결과보고서를 토대로 내부 분석 과정을 거쳐 소매금융 사업 확대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주로 상품을 공급하는 역할 특성상 기업금융 상품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앞서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지난 1월 취임 당시 개인금융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여신의 경우 중소기업 대상 대출이 81.5%인 것에 반해 가계 대출은 전체 대출의 15% 수준에 불과하다. 수신의 경우 중소기업 종사자 및 자영업자 고객 등에 힘입어 개인 가입 고객 비중이 약 38%로 여신보다는 높다.
컨설팅 결과는 소매금융 확대를 위한 상품 개발부터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 적용, 조직 디지털 전환, 관련 마케팅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개인 고객 및 MZ세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앱 개편 및 고도화 등의 방식이 제시될 수 있다. 현재 기업은행의 개인 모바일 뱅킹 앱 '아이원뱅크'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390만 명 수준이다.
기업은행은 소매금융 확대를 통해 대면 및 비대면채널간 융합 영업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오프라인 디지털 업무센터 신설 등을 통해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고객 편의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정예린 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