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전경련과 일본경제단체연합회가 '한·일 산업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 지위를 복원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각의에서 의결한 지 9일 만에 열렸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장(직무대행),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단련 회장, 강성진 고려대 교수,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릅 특별고문,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양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 약 70명이 참석해 제조, 금융, 인터넷 등 분야별 경제 교류와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나라 정부 대표로 참석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양국 정상 간 대승적 결단으로 불과 2개월 동안 한일 정상회담이 세 차례나 개최되면서 얼어붙었던 양국 관계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고 평가하면서 “양국 경제인들은 이 기회를 활용해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양국 경제협력 방향으로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공급망 구축과 에너지 안보 협력 강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배터리·디지털·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분야 협력 강화 △미래세대 간 교류 지속을 강조했다.
그는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기 위해 양국 경제계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한일 양국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