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은 2023년 상반기에 EOS 렌즈교환식 카메라 글로벌 누적 생산 대수가 1억 1000만대, RF·EF 렌즈는 1억 6000만대를 넘었다고 5일 밝혔다.
캐논의 렌즈교환식 카메라 라인업 'EOS'는 전자 광학 시스템의 약자다. 1987년 출시 이래 일안반사식 카메라부터 디지털 미러리스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1987년 3월 캐논은 일안반사식(SLR) 카메라 EOS 650과 EF 렌즈를 출시하면서 세계 최초로 전자식 마운트를 탑재한 EOS 시스템을 선보였다. 2003년에는 EOS 시리즈 최초의 디지털 SLR 카메라 'EOS 300D' 모델을 출시하며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확대했다. 전문가용 'EOS-1D'와 동영상 촬영 대중화에 기여한 'EOS 5D' 시리즈를 선보이며 아마추어부터 프로 사진가까지 다양한 유저를 타깃으로 EOS 시리즈 라인업을 확장했다. 2018년에는 새로운 디지털 미러리스군인 EOS R 시스템을 출시했으며, 2020년에는 세계 최초 8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EOS R5를 선보였다. 2021년에는 가상현실 콘텐츠용 영상 촬영을 위해 설계한 EOS VR 시스템을 출시했다.
2018년 EOS R 시스템과 함께 출시한 RF 렌즈 시리즈는 현재 35종 라인업이 있다. 2018년에 출시한 RF28-70mm F2 L USM은 세계 최초로 전체 줌 영역에서 F2 밝기(최대 조리개)를 구현해 화제가 된 표준 줌렌즈로, 어두운 환경에서 노출 확보 및 인물 촬영 시 강력한 아웃포커스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올해 출시한 RF100-300mm F2.8 L IS USM는 대구경과 넓은 초점거리를 실현한 플래그십 망원 줌렌즈다. 300mm 초점거리를 커버하며 무게는 약 2,590g이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는 “캐논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지난 37년간 사진과 영상 영역에서 시각적 표현의 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해 EOS 라인업을 확대해왔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에 맞춘 혁신적인 제품으로 고객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