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을 받은 백신전문개발회사 큐라티스,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 2개 기업이 지난달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의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으로 2020년 셀레믹스에 이어 총 3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장기간 연구개발과 안전성 검사, 임상실험 등이 수반돼야 하는 바이오의료 산업 특성에 맞춰 기업별 맞춤 지원을 강화한 결과라고 의미 부여했다. 큐라티스와 프로테옴텍은 2019년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2년간 약 10억원을 지원받았다.
서울시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는 2022년까지 약 233억원을 투입해 62개 과제 기술개발, 사업화를 지원했다. 올해는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에만 총 60억원을 투입한다. 기술사업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2년간 1개 기업당 최대 4억원을 지원한다.
사업에 선정된 기업에는 자금난을 해소하고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인건비 △안전성·유효성 평가 △(전)임상을 지원할 뿐 아니라 기술이전 및 컨설팅 등을 추가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업무협약을 맺어서 의료기기 종류에 따른 안전성·유효성 항목 관련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 시행착오를 예방해서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비용을 절감한다.
또 초기 단계부터 선제적 투자를 강화할 수 있도록 업력 5년 미만 초기 기업만 신청할수 있는 '기술도전형' 분야를 올해 신설했다. 잠재력과 시장 파급효과가 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 선제적으로 선발해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바이오의료는 분야 특성상 기술개발과 실증, 임상 등에 장기투자가 필요한 만큼 사업화를 위한 맞춤 지원이 바이오의료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이라며 “성장잠재력이 높은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