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청년들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과 5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조인식을 열고 2023년 단체교섭 협상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우아한청년들과 배달플랫폼노조는 지난달 2일 라이더에 대한 지원 수준을 강화한 상생 지원제도의 신설을 중심으로 협의점을 도출해 잠정 합의에 성공했다. 이후 세부 사항 조율과 협상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거쳐 이날 최종 교섭을 타결했다.
협상안에 따르면 우아한청년들은 원하는 때에 자유롭게 운행하는 플랫폼 라이더의 특성을 고려한 '플랫폼 라이더 상생 지원제도'를 운영한다. 이 제도는 기존 단체협약보다 지원 수준을 높이고, 라이더로서 배달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맞춤형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꾸준히 활동하는 플랫폼 라이더의 지속가능성 증진 및 상생활동 장려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장기적인 배달수행을 지원하는 플랫폼 라이더 상생 지원제도가 신설됐다.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배민커넥트를 통해 연간 220일 이상, 하루 22건~30건 이상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들은 플랫폼 라이더 상생 지원제도의 참여 자격을 얻는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라이더는 지역에 따라 매월 460~520건의 배달을 수행하면 익월 21만5000원의 상생 지원금을 받는다.
지원제도 참여를 원하는 라이더는 배민라이더스쿨 안전교육 수료, 운전면허 정지 이상의 처분 이력 없음, 오토바이 환경 검사 결과 제출 등 사회·환경과의 상생을 위한 활동을 제출하면 된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이사는 “라이더는 배달 산업의 중요한 파트너라는 일관된 신념으로 성실하게 대화에 임한 끝에 배달업의 지속가능성과 상생을 고려한 협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대화를 통해 모범적인 상생 모델을 유지해, 배달업계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