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공공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를 평가하는 '국민평가제'가 시행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위원회가 확정한 '디플정 실현계획'에 따라 '공공 웹·앱 사용자 환경·경험(UI/UX) 혁신'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한다.
행안부는 국민이 직접 공공 웹사이트를 이용해보고 사용성을 직접 평가해 국민이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웹과 앱을 만들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국민평가단을 모집해 국민평가제를 실시한다.
국민평가단은 정부24, 홈택스, 인터넷우체국, 국가법령정보센터 등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많이 이용하는 공공 웹사이트 298개에 대해 민원신청, 정보조회, 서류발급 등 주요기능을 접하면서 느끼는 만족도, 불편한 점 등을 평가한다.
국민평가 결과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이유와 개선 방향 등을 심층분석한다. 하반기 개발 예정인 공공 웹·앱 사용자 환경·경험(UI/UX) 공통가이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정부업무평가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공공 웹사이트 평가에 참여할 '국민평가단' 300여 명을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 만 19세 이상 인터넷 활용이 가능한 국민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평가단으로 선정되면 사전 안내와 교육을 받은 후 대상 웹사이트별로 과업을 수행하고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 후에는 소정의 수당도 지급받는다.
이장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서비스혁신국장은 “국민이 공공 웹사이트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직관적이고 일관성 있는 사용자 환경·경험(UI/UX)이 구현돼야 한다”며 “국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범정부 서비스통합 창구와 주요 민원서비스 창구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보람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국장은 “누구나 쉽고 편리한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참여하게 되는 국민평가단 모집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공공 웹·앱 사용자인 국민 목소리에 귀기울임으로써 사용자 환경·경험(UI/UX) 혁신 노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