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교원 창업기업 리버밴스, AICA 지원사업 선정…‘AI기반 탈중앙화거래소’ 연내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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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노 리버밴스 대표.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교원 창업기업인 리버밴스(대표 이흥노)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단장 김준하)이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제품·서비스 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시가 추진하는 광주 AI집적단지 조성사업 일환으로, 이미 제작한 AI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사업화를 지원해 초기 창업기업이 시장에 진출하고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선정기업은 사업기간내 국내·외 플랫폼에 기업을 등록하거나 상품을 출시해야 한다.

이흥노 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가 2020년 설립한 리버밴스는 블록체인 기술 전문성을 인정받아 2022년 벤처캐피털(VC) 엔젤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프로그램에 선정돼 팁스 연구개발(R&D) 및 창업사업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블록체인 메인넷과 AI 융복합 기업인 리버밴스는 AICA 지원사업 선정으로 AI기반 탈중앙화거래소인 'AI-DEX'서비스 사업화를 추진해 연내 오픈할 계획이다. DEX는 탈중앙화거래소를 뜻하며 중앙화거래소(CEX)와 달리 개인 간 금융(P2P)이 가능한 거래소로 중개인 또는 관리자 없이 개인이 직접 중개자 역할을 하는 거래 방식이다.

리버밴스는 AICA의 프로그램에 따라 과제수행, 사업화, 성과확산 에 필요한 교육, 컨설팅, 실증장비 활용, 컴퓨팅 자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AI-DEX 기술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사업화해 기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흥노 대표는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가 파산한 후 중앙화거래소에 대한 불신이 커졌고 이를 대체할 DEX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기존 중앙화거래소 사용자들이 DEX를 이용하기에는 비영구적 손실의 위험 요인이 컸다”고 지적했다. 비영구적 손실은 유동성 풀에 유동성을 공급했을 때(자산을 예치했을 때) 예치된 자산의 가격 변동으로 인해 임시적으로 손실을 보는 것을 뜻한다.

리버밴스는 이러한 위험을 대폭 경감한 AI-DEX 출시로 가상자산 거래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리버밴스는 현재 프리-A 투자 유치를 협의 중이며 55억원 규모의 외부투자를 받아 서비스를 사업화하고 DEX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버밴스 본사는 GIST 산학협력연구소에 위치해 있으며 임직원은 총 13명이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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