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백패커가 텀블벅을 합병한다고 밝혔다.
2012년 설립된 백패커는 2014년 아이디어스를 출범, 2020년 텀블벅을 인수하고 2022년에는 '스테디오' 서비스를 출시했다. 핸드메이드 작품 거래 뿐만 아니라 창작자와 고객이 소통하고 후원으로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창작자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집중해 오고 있다.
현재 아이디어스와 텀블벅은 각각 4만 여명과 3만 여명 등의 창작자가 활동 중이다. 누적 거래액은 각각 9500억원, 2900억원이다. 판매중인 작품 수는 45만개, 성사된 크라우드 펀딩 건수는 5만개를 돌파했다.
백패커는 합병을 통해 핸드메이드와 창작자라는 공통 분모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과 경영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홍대와 강남으로 나눠져 있던 사무실을 강남 사무실로 통합한다. 아이디어스, 텀블벅, 스테디오 등 각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기술을 교류한다. 창작자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동환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창작의 범주가 더욱 다채로워지고 시장도 더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발견의 재미와 소통의 즐거움이 지속될 수 있는 생태계를 위해 계속해서 힘쓰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