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은 해외항공권 간편 예약시스템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G마켓은 해외항공권 예약·결제 단계를 기존 6단계에서 3단계로 대폭 간소화했다. 예약 확인, 상세내역 확인 등 중복되는 확인 절차를 생략하고 예약·결제·발권 3단계만 거치면 끝나는 구조로 개편했다.
예약 단계에서 제공하는 정보량은 더 늘렸다. 항공기 기종과 터미널, 무료수하물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여권과 체류지정보 등 정보 입력은 결제가 모두 끝난 이후에 선택 입력할 수 있다. 당장 여권 정보를 몰라도 언제 어디서든 여행 준비를 할 수 있다.
결제 과정도 간편하게 만들었다. 개별 고객이 보유한 최대 쿠폰 적용가를 보여주기 때문에 일일이 쿠폰을 붙여가며 여러 여행 상품 가격을 비교할 필요가 없다. 예약과 결제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바로결제' 서비스도 도입했다. 기존에는 예약을 완료한 이후에 결제를 진행할 수 있었지만 이또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발권이 완료되면 해당 항공권과 연관된 인기 호텔, 여행자 보험 등도 추천해 준다.
이번 서비스는 최근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마련됐다. 엔데믹 영향으로 해외여행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올해 상반기 G마켓 해외항공권 예약수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약 70% 수준까지 회복됐다.
특히 일본 여행객은 오사카,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오히려 늘었다. G마켓은 이러한 수요를 잡기 위해 여행 빅페스타, 멤버십 혜택 강화 등을 통해 더욱 합리적인 가격대의 항공권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경준 G마켓 항공서비스 기획 담당 매니저는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이 급증하면서 쇼핑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예약·결제 시스템을 더욱 강화했다”며 “엔데믹 영향으로 늘어나는 해외 여행객을 위해 보다 다양한 여행사와 협업하며 경쟁력 있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