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공업은 호칭제도를 폐지하고 성과 중심의 신(新) 인사제도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삼화페인트는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호칭체계 단순화 △인재 육성형 인사평가 강화 △조기승진제도(Fast-Track) 도입을 통한 인적경쟁력 확보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인사제도를 발표했다.
먼저 삼화페인트는 팀원 호칭을 '프로'로 통일한다. 기존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관계에서 벗어난다. 서열·직급과 상관없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개개인의 업무 자율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인재 육성을 위해 평가 피드백을 강화하고 성과 행동 평가를 신규 도입한다. 성과 행동 평가는 성공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직무에 필요한 능력·행동·지식등을 사전에 정립하고 이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삼화페인트는 우수 인재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조기 승진 제도와 승진 포인트 제도를 도입한다. 승진 포인트제는 직급별 표준 체류 연한을 폐지하고 일정한 포인트를 획득하면 승진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일정 체류 연한을 채우지 않아도 능력에 따라 조기에 승진할 수 있다.
아울러 삼화페인트는 사내 공모 제도(직무 전환제)를 시행한다. 구성원이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새 인사제도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임직원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