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이 29~30일 이틀에 걸쳐 우리나라 정부·기업과 디지털·반도체 현안 관련 협력방안을 타진한다.
브르통 집행위원은 29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G20 디지털 투어 일환으로 2021년에 이어 다시 서울을 방문했다”며 “한국 정부·기업을 만나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6G, 엣지컴퓨팅, 반도체, 양자기술 등 의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U와 한국 모두 디지털·신기술 분야 선두 주자인 만큼 양국 디지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르통 집행위원은 이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만나 핵심원자재법(CRMA)과 탄소중립산업법(NZIA) 등 EU 경제법안에 대해 논의했다.
30일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과 만나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6월 19일자 12면 참조〉
브르통 위원은 “EU와 한국 모두 우리 시민, 자유 보존과 혁신 발전을 위해 디지털 공간을 활용·운영할 것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