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본질을 작품에 담는 박남희 작가의 개인전 '자연과 인위의 경계'가 7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간 서울시 종로구 더아트나인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박남희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이다.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한지에 그려지는 수묵담채와 같은 맑은 색채를 담아낸 그의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그의 대표 작품인 '분가도'(盆架圖)는 민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책가도'(冊架圖)의 형식을 따른다. 동시에 입신양명의 관심보다는 자연의 본질을 중요시하면서 자연주의에 기반을 두는 작품이다. 채도가 낮은 푸른색과 녹색으로 다양한 화분과 각양의 식물을 배치해 식물을 서정적이면서도 소담하게 구현했다.
그의 작품들은 대다수 민화의 외형으로 산수와 책거리, 화훼, 식물과 나비 등의 형식을 따른다. 구성 형식은 민화의 외형을 차용하지만, 그가 지닌 자유롭고 호방한 마음의 세계를 포괄하기도 한다.
인위적인 색상과 인위적 구성, 인위적으로 심어진 대상을 자연의 일부로 취급하고 세상과의 조화를 그려내는 작가 박남희의 작품은 내달 7일부터 일주일간 더아트나인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박남희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회화과를 졸업했다. 지난 2008년 '한일문화교류전'(중국)을 시작으로 단체전에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펼쳤으며, 2013년 코엑스에서 열린 SOFA 서울오픈아트페어를 통해 개인전을 5회 열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