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단말기 인증 적체…애플페이 아멕스 지원 상반기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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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 애플페이 상반기 결제 지원이 불발됐다. 밴업계가 애플페이 아멕스 결제 지원을 위한 비접촉결제 인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기존 단말기 인증과 더불어 신규 단말기 인증까지 겹치면서 전체 인증 작업이 적체 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올해 초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멕스는 아무리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연동이 될 예정이고,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밴사들은 올해 6월 현대카드 요청에 따라 애플페이 아멕스 결제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착수했다. 그러나 최근 비접촉결제 인증이 급증하면서 결제 단말기 인증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면서 지연되고 있다.

현재 비접촉결제를 위한 결제 단말기의 경우 글로벌 카드사별 비접촉방식 규격이 상이해 개별 인증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인증 절차가 적게는 수개월에서 많게는 1년, 비용도 개별 인증에 비용이 수천만원이 발생한다. 이렇다 보니 인증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현재 고객들에게 '상반기 아멕스 도입을 목표로 준비 중이었으나 론칭 시기에 대한 명확한 일자가 확정되지 않았다. 아멕스 애플페이 사용이 임박했지만, 명확한 론칭 시기는 답변하기 어렵다'는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밴업계는 인증 적체 현상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밴사 관계자는 “6월 말 아멕스 카드의 애플페이 결제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 요청을 받아 결제 단말기 인증 등 작업을 진행했지만, 인증 적체 현상이 심화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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