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제3차 수출 확대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 개최

한국무역협회(KITA)는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제3차 수출 확대를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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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제3차 수출 확대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

이번 회의는 국내 수출 기업의 현장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성화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부단장, 김태훈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상근부회장, 조영훈 한국로봇산업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코가로보틱스, 다임리서치, 오토엘 등 항공우주·드론·로봇 분야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정만기 부회장은 “중국 내 중간재 수요에 대한 자급률이 높아지고, 아세안 상품의 한국산 대체가 늘면서 중국과의 무역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로봇, 드론, 항공 우주 등 신산업을 성장시켜 우리나라 수출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재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은 항공 산업에 선박 금융과 같은 지원 제도가 없어 수출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수출입을 위해서는 각국 인증을 다시 획득하는 등 관련 부처의 별도 재승인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해외 주요국 정부와의 상호 인증 협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새로 개발한 드론 제품에 대한 공공 조달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치민 코가로보틱스 대표는 서빙 로봇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상업용 로봇 분야에 서빙 로봇 수요가 가장 큰 만큼, 정부와 유관기관, 산업계가 공동으로 케이 푸드(K-Food) 자동화 매장의 해외 진출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훈 부회장은 “대기업의 로봇 시장 참여가 확대되면서 하반기 로봇 산업은 전년 대비 5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대기업과의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한 동반 진출 등 로봇 산업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국가 차원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무협은 이날 회의에서 제기된 애로에 대한 구체적 정책 대안을 마련해 산업통상자원부, 과확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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