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지만 결코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양서윤 인천중앙여상 1학년 학생은 고심 끝에 특성화고를 선택한 것이 결과적으로 잘한 결정이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는 전자신문과 웹케시그룹이 주최하는 ‘제3회 미래교육 우수 재능학생’ 장학금을 받았다. 인천 지역에서는 인천중앙여상을 비롯해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 인천해양과학고등학교가 장학생을 배출했다.
그는 회계 수업을 들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고 생각했다. 특성화고 교육 과정이 아니었다면 깨달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좋아하는 회계 공부를 열심히 해 첫 중간고사 때 금융회계과 1등이라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지금은 전산회계, 전산회계운용사, 전산세무회계, 전사자원관리(ERP)정보관리사, 컴퓨터활용능력 등 여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은 누군가의 자녀, 친구, 제자로서 그리고 인천중앙여상 학생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고 축복된 일”이라며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은 자책하고 실망했던 과거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미래교육 우수 재능학생 장학생은 희망의 별빛과도 같다”며 “소중한 나눔을 받은 만큼 다른 사람에게 희망의 별빛이 돼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같이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도 격려했다. 그는 “삶에서 잘못 들어선 길은 절대 없다. 도착지까지 가는 길이 멀고 험하고, 한참을 돌아서 갈 수도 있다”며 “그렇다고 자책하고 절망할 필요가 없다. 도착지까지 가는 길에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그로 인해 더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