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2024 QS세계대학평가’에서 종합순위 9위를 차지했다. 국내 과학기술원 중에서 카이스트에 이어 3위, 대구경북권 대학중에서는 포스텍에 이어 2위에 올랐다.
QS세계대학평가 ‘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수’ 부문에서는 세계 7위(국내 2위)에 올랐다.‘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 수’는 해당 대학 연구자들의 논문이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 얼마나 자주 인용되었는지를 나타내는 항목이다. 연구 역량의 양과 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DGIST는 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세계 7위를 차지한 것은 교원들의 연구 역량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QS 세계대학평가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1994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는 순위다. 학계와 졸업생의 평판도, 교원 1인당 학생 비율, 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졸업생 취업 결과 등 총 9개 지표로 이뤄져 있다.

특히 DGIST는 이번 평가에서 졸업생의 평판도 지표가 45%에 달하고, 학생정원 및 누적 졸업생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종합순위 국내 9위로 진입한 것은 미국의 캘리포니아공대(CALTECH)와 같이 강소형 연구중심대학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DGIST가 그동안 국내외 대학평가에 이름이 오르지 못했던 이유는 지난 2018년 첫 학사 졸업생을 배출한 짧은 역사 때문에 대학평가 대상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다.
국양 DGIST 총장은 “금번 QS 해외 대학평가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DGIST가 지속적으로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해 세계 명문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