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세대(5G) 이동통신 확산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 주요국이 주파수경매를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릭슨은 최근 모빌리티 보고서를 통해 2028년 5G 가입자 전망을 기존 50억명에서 46억명으로 8% 하향 조정했다.
세계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지고 다양한 국가에서 주파수경매를 연기 또는 계획을 공표하지 않은데 따른 결과다.
5G는 성장률 둔화와 별개로, 성장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슨은 5G 시장이 2022년말 10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분석했다. 5G는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1분기에 약 1억 2500만명이 신규 가입했다. 2023년 말에는 15억명에 이를 예측됐다.
에릭슨은 5G가 전체 가입자의 50%가 넘는 시점을 지배적 모바일 기술이 되는 시점으로 예상했다. 기존 2028년으로 예상했지만, 2028년 예상가입자수를 46억건으로 조정하면서 그 시기도 늦춰지게 됐다.
LTE 또한 지속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분기 4G 가입자수는 5900만명 증가한 52억명을 기록했다. 다만, LTE는 5G 전환으로 하락세로 전환하며 가입자수가 2028년 말까지 약 38억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3G 가입은 1분기 8500만명 감소했고, 2G 가입자수는 5900만명 감소했다.
에릭슨에 따르면 전체 모바일 시장에서 중국,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가 1분기 가입 순증이 가장 컸다. 각 국가는 1분기에 400만 모바일 가입을 추가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