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가 26일 개막하는 ‘퀀텀코리아 2023’에 참가해 다양한 양자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양자를 모든 곳에’를 주제로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SKT는 양자 관련 표준화·사업화·기술성과를 소개하고 양자키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 양자 센싱 등 다양한 양자 기술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체험관에서 양자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한 갤럭시 퀀텀폰과 암호 칩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빛이 차단된 암실에서 양자 센싱이 적용된 라이다 기술로 사람을 인식한 화면을 사진으로 받아볼 수 있다.
KT는 ‘대한민국 양자 산업 생태계 리더, KT’를 주제로 부스를 운영한다.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및 양자 네트워크와 관련한 차세대 기술을 홍보한다.
전시관 중앙에 국내 최장 거리의 무선 QKD 시스템을 전시한다. 이 시스템은 무선으로 양자 암호를 전송하는 데 쓰여 위성과 이동체에도 양자암호통신을 제공할 수 있다. 행사 첫날에는 ‘KT의 양자 인터넷을 향한 비전’을 주제로 양자정보 콘퍼런스 산업 세션에서 발표도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PQC) 기술력을 선보인다. 양자내성암호는 기존 암호 체계를 대체할 것으로 평가받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연구원이 PQC를 이용한 안면과 지문 인식 등으로 출근·쇼핑·여가 생활을 하는 미래 일과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기술을 소개한다.
통제소 조종 신호와 영상 데이터의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는 ‘PQC 드론’ 기술과 저궤도 위성 경로를 최적화하는 양자컴퓨팅 개발도 시연한다.
퀀텀코리아 2023은 양자 기술 관련 노벨상 수상자와 국내외 기업과 학계 인사가 모여 최신 연구 성과를 살펴보고 국제적 흐름을 조망하는 행사다. 올해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