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키즈토피아’, 생성AI 품고 세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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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키즈토피아’에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영문 버전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가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키즈토피아’에 생성(Generative)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영문 버전 서비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 키즈토피아는 3차원(3D) 가상 체험공간에서 AI 캐릭터와 학습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AI와 메타버스가 LG유플러스의 글로벌 진출 성공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키즈토피아 글로벌진출 전략을 공개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말레이시아에 우선 진출한다. 연내 아시아(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폴, 미얀마, 필리핀), 오세아니아(호주, 뉴질랜드), 남미(브라질, 아르헨티나), 유럽 지역으로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키즈토피아는 이용자와 AI 캐릭터 간 자연스러운 대화부터 동물·공룡 관련 백과사전 기반 지식 습득과 퀴즈까지 모두 영어로 이용 가능하다. 국내를 포함한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대화를 통한 자연스러운 영어 학습을, 영어권 국가에서는 놀이와 학습을 융합한 메타버스를 즐길 수 있다.

키즈토피아에 탑재된 생성 AI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설정해 AI NPC(Non Player Character)를 생성하고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를 가능케 한다.

생성 AI는 딥러닝을 이용해 주어진 콘텐츠를 바탕으로 번역과 대화, 작문을 할 수 있다. 인간이 만든 것 같은 텍스트부터 이미지, 음악, 비디오, 코딩과 같은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입력된 내용에 따라 사용자별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어 개인별 맞춤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미국 AI 전문기업 ‘인월드 AI’사와 협업했다. 인월드AI는 사람의 머리 속에 있는 성격이나 대화하는 방식을 대형언어모델(LLM)로 학습해 캐릭터 페르소나를 설정, 가상공간 내 이용자 캐릭터의 행동에 직접 반응하는 페르소나별 AI NPC를 생성한다. 오픈AI GPT를 기반으로 해, 정보 검색 뿐 아니라 페르소나에 맞는 감성 대화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LG유플러스를 비롯한 LG계열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LG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에서 ‘인월드AI’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인월드AI가 메타버스 서비스에 생성AI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G유플러스와 함께 기술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키즈토피아에서는 ‘아이들나라’ 대표 캐릭터인 ‘유삐’·’핑키’·’코니’와 자사 인기 캐릭터 ‘홀맨’ 등 4종의 AI NPC를 만날 수 있다.

다만 생성 AI의 경우 지어낸 이야기도 사실처럼 대답하는 ‘환각(hallucination)’ 이슈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검증에 만전을 가한다는 게 LG유플러스 입장이다.

김민구 LG유플러스 웹3.0/메타버스서비스개발랩장은 “메타버스 어린이 사용자 경험을 국내 시장에서 검증해왔다”며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키즈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메타버스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해 목적성과 실효성이 명확하고 고객 검증 기반으로 사용성을 높이는 버티컬 전략으로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 메타버스 키즈토피아를 비롯, 대학생 전용 메타버스 ‘유버스’, 직장인 특화 메타버스 ‘메타슬랩’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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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버티컬 메타버스 서비스 현황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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