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에이아이(HodooAI)가 18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간) 밴쿠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콘퍼런스 ‘CVPR 2023’에서 국내 머신비전 벤처기업 중 유일하게 논문을 발표한다.
논문은 ‘Bridging the Gap Between Model Explanations in Partially Annotated Multi-Label Classification’으로 잘못 레이블링된 데이터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기술 관련 결과이다. 호두에이아이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교수인 이정우 대표가 비전문가를 위한 AI 자동학습툴 개발을 위해 창업한 국내 벤처이다.
이 대표가 발표한 논문은 모든 AI 기술의 고질적 문제인 잘못된 라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기술이 주제이다. AI 자동학습 플랫폼에 핵심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기법이다. 공저자인 김영욱(서울대), 정지은, 김재명, Cordelia Schmid(프랑스 국립컴퓨터과학연구소(INRIA)·구글), Zeynep Akata (독일 튀빙겐 대학 교수) 연구원이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한 국제협력연구 논문이다.
이 기술은 오류 라벨을 학습단계에서 자동으로 수정하는 기술로 잘못 레이블링된 데이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2022년 CVPR 논문 발표에 이어 2번째 논문으로 설명가능한 AI 기법을 적용해 정확도를 추가 향상시켰다.
이정우 호두에이아이 대표는 “최고 권위의 AI 학회인 CVPR에 2년 연속 논문이 채택됐다”며 “더욱 혁신적 기술개발로 한국 AI 스타트업의 자동 라벨링 기술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