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가 재생 에너지 사용률을 미국에서 100%, 전 세계적으로 69%를 달성했다. 2030년까지 신규 반도체 제품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55% 줄인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어플라이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지속가능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프로그램과 주요 성과를 담았다.
어플라이드는 지난해 탄소 배출량을 성공적으로 감축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직접탄소배출량(스콥1)과 간접탄소배출량(스콥2)이 2019년 대비 3%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어플라이드 에너지 소비량은 약 13% 늘었다. 비즈니스 성장과 별개로 탄소 배출량 감소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어플라이드는 탄소 배출량 감소를 지속하기 위해 스콥1·2 뿐만 아니라 기업 가치사슬 전체 탄소배출량(스콥3) 감축 목표를 과학기반 탄소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제출했다.
어플라이드는 재생 전력 수요 촉진과 빠른 저탄소 전환을 위해 주요 고객과 협력하고 산업 연합체에 참여하고 있다. 어플라이드는 반도체 기후 컨소시엄 창립 회원이자 이사회 위원이다. 유럽 반도체 연구소 아이멕의 지속가능한 반도체 기술과 시스템 프로그램(SSTS), RE100, 청정 에너지 구매 협회(CEBA)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어플라이드는 포용적 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여성 비율과 미국 조직에서 소수집단(URM) 비율을 높이기 위한 2030 목표를 설정했다.
게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회장 겸 CEO는 “어플라이드는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는 새로운 혁신을 선보일 때 공급업체 및 고객과 긴밀히 협력, 제품 자원 소비와 탄소 배출을 줄임으로써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모든 사람이 의견을 말하고 동등한 기회를 갖는 포용적 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