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외신을 대상으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벌였다.
윤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 순방 중인 김 여사는 이날 외신 기자 14명과 함께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의 ‘2023 한국문화제 테이스트 코리아’ 부산 특별전을 둘러보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전시는 부산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소개하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부산다방’으로 이름 붙여진 1층 공간에는 오래된 레코드판과 전축, 부산엑스포 홍보 캐릭터인 ‘부기’ 인형, 1990년 파리엑스포 당시 한국관 모습을 담은 그림 등이 전시됐다.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 문구가 적힌 입간판도 놓였다. 3층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수도 부산에서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던 광복동 다방 ‘밀다원’을 재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문화원 곳곳에는 김 여사가 디자인 제작에 참여한 부산엑스포 키링(열쇠고리) 이미지를 구현한 영상과 홍보 배너도 설치됐다.
김 여사는 “이렇게 우리 부산다방에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파리가 아주 열정적인 도시지 않나. 부산엑스포(유치)를 앞두고 대한민국이 아주 뜨겁고, 부산은 더더욱 뜨겁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과 부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부산엑스포가 성공할 때까지 많은 사랑을 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와 외신 기자들은 밀다원에서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들으며 믹스커피를 마시기도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