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광주과학기술원(GIST) AI대학원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3차원(D) 객체 미디어 복원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KETI 지능형영상처리연구센터(윤주홍·박민규 박사)와 GIST 전해곤 교수팀이 주도한 이번 기술은 고해상도 단일 영상에서 고품질 3D 인물을 복원할 수 있다. 영상 속 인물의 얼굴, 몸통, 팔, 다리 등 신체 각 부분을 분할한 뒤 다중 단계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개별 깊이 정보를 추정하는 방식이다.
KETI는 작업 비용과 시간을 대폭 단축한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1001개 3D 피규어 모델을 구현하는 데 기존 스튜디오 다중카메라를 활용한 실사 방식보다 작업시간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이 연구는 컴퓨터비전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인 컴퓨터비전과 패턴인식 학술대회(CVPR) 상위 10% 논문에 채택됐다. KETI와 GIST는 18일부터 5일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고 있는 CVPR 2023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김제우 KETI 센터장은 “AI 알고리즘 기반의 사실적이고 효율적인 3D 인물 모델링은 가상현실과 디지털트윈 공간을 표현하는 핵심 요소”라면서 “실사 적용이 가능한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