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개소세 인하 종료…‘신차급 중고차’ 주목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로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부담이 커지면서 ‘신차급 중고차’가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획재정부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개소세 세율이 차량값의 3.5%에서 5%로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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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MQ4) 신차급 중고차 매물.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는 출고 대기가 없는 데다 세금 부담이 적은 신차급 중고차에 소비자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신차급 중고차는 현재 생산 중인 출고 1년 이내 최신 모델로 주행거리 1만㎞대 이내 매물을 뜻한다.

신차급 중고차는 선루프 등 인기 옵션이 장착된 경우가 많아 옵션 추가로 출고 대기가 더 길어지는 출고 이슈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히 주행거리 1000㎞ 미만인 신차급 중고차는 최대 수백㎞를 달려 로드 탁송한 신차와 컨디션이 크게 다르지 않다.

케이카는 이날 기준 신차급 중고차 220대가 등록돼 있다. 3개월 가량 대기해야 하는 기아 ‘쏘렌토(MQ4)’와 현대차 ‘아반떼(CN7)’ 등 신차와 다름 없는 1000㎞ 미만 차량을 높아진 세금 부담과 출고 대기 없이 바로 구매할 수 있다.

하락 안정화에 접어든 중고 수입차 구매도 적기다. 케이카가 발표한 6월 시세 전망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W213)’ ‘C-클래스(W205)’ 등은 약 2%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은형 케이카 PM1팀 애널리스트는 “개소세 환원으로 대기 없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신차급 중고차를 고려해 볼만 하다”며 “세금 부담이 큰 고가 수입차의 경우 더 합리적 금액대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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