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진흥회 “2030년 전기산업 수출 200억달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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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칠 한국전기산업진흥회 부회장이 8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배전과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2030년 전기산업 수출 20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4단계 전략을 추진한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로 인한 전력기자재 시장 개방에 대응하면서 성공적인 국내외 전시회 개최로 국내 전기산업계의 체계적인 수출을 지원한다.

전기산업진흥회는 8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전략을 공개했다. 아세안(ASEAN) 지역 전력에너지 대표 전문전시회를 개최해 우리나라 전기산업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수출을 촉진한다는 목표다. 한중 FTA에 따른 전력기자재 산업 개방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김성칠 전기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한중 FTA 후속조치가 발효하면 중국산 제품이 국내에 더 쉽게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경쟁력이 취약해질 수 있다”면서 “전기사업의 위상을 제고하면서 수출시장을 개척할 뿐만 아니라 우리 시장도 지키겠다”고 말했다.

전기산업진흥회는 우리나라 전기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바이어 플랫폼 구축 △글로벌 케이(K)브랜드 전시회 △2023 한국전기산업대전 및 한국발전산업전 개최 △전기산업 온라인 전시관 운영 등 4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실효성을 갖춘 해외바이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글로벌 전시회에서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한다. 또 국내 최대 전력에너지 국제전시회를 개최하고, 온라인 전시관으로 상시 비즈니스 상담기회를 제공한다.

전기산업진흥회는 오는 10월 ‘2023 한국전기산업대전 및 한국발전산업전’을 대표 행사로 개최한다. 전력에너지 분야 국제전시회로서 위상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10월18일에서 20일까지 3일 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총 200개사가 참여해 450개 전시관을 꾸릴 계획이다. 한국전력공사, LS일렉트릭, LS전선, 효성중공업, 대한전선, 우진기전 등 국내 굴지의 전기기업이 참여한다.

문성철 전기산업진흥회 미래성장실장은 “한국전기산업대전은 1994년 시작해 올해 27회째를 맞았다”면서 “올해는 코로나가 끝났기 때문에 기존보다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대기업조차 초청하기 어려운 해외 전력청 인사를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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