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업을 향해 뛴다③]퍼퓸그라피, 향수 ‘스토리텔링’으로 고객 맞춤 추천…‘온라인 시향’ 서비스 개발

국내·외 브랜드 총 60여 개 브랜드와 800여 개 SKU
내부적 DB 정리 추천 알고리즘 완성 눈앞…향수 추천 시스템 도입

#설렘 가득 안고 다락방을 살피다, 시간의 향기가 묻은 보관함에서 퍼지는 연한 나무 향기와 보관함을 여는 순간 가볍게 이는 옅은 연기에서 퍼지던 은은한 바닐라 향기 ‘프라다 레스 인퓨전 디 바닐라 오 드 퍼퓸’.

#서늘한 달빛이 머무르던 창가, 아늑한 바람이 싣고 온 새하얀 튜베로즈 꽃향기가 잔잔히 밀려들어 오던 새벽녘. 희미하지만 섬세하게 흔들리며 내려오던 온화한 꽃 향취 ‘알타이아 튜베로즈 인 블루 오 드 퍼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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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표 퍼퓸그라피 대표

퍼퓸그라피(대표 홍윤표)는 향기 전문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이다. 보통 향수 향에 대해 설명할 때 ‘장미향’, ‘대나무향’, ‘파우더향’, ‘시원한향’, ‘비누향’ 등을 비유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퍼퓸그라피는 홍윤표 대표가 직접 향기를 맡고 서정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표현해 손님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온라인 시향 서비스 센츠하다를 통해 집에서 14일간 향을 즐길 수 있고, 엄격한 품질정책과 당일배송, 전문가 핸드메이즈 포장 등을 통해 백화점에서 구매한 것과는 다른 차별화된 감성을 제공한다. 또 전문가 추천, 세계 수많은 니치 향수를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100% 정품 구매까지 가능하다. 고객은 향수를 찾거나, 추천, 시향, 구매, 선물 등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국내·외 브랜드 총 60여 개 브랜드와 800여 개 SKU(취급품목수)를 구비하고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다양한 럭셔리 니치 향수도 정식으로 입점계약을 맺고 플랫폼에서 소개하는 등 해외에서는 유명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향수 브랜드도 취급한다.

또 플랫폼은 고객이 향수 선택시 두가지 정보를 제공한다. 향수를 사용할 때 느끼는 주관적인 향기 정보와 향수를 사용하면서 밖으로 표출돼 다른 사람이 보는 나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까지 제공한다.

고객이 향수를 뿌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는 모든 과정의 향기를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묘사하고 있다. 향수가 지닌 지속력과 무게감 정도, 주변 사람이 느끼는 이미지와 정서적인 부분 등도 수치적인 데이터를 활용해 가이드를 담아 제공한다.

플랫폼은 현재 계절에 사용하기 좋은 향수 또는 매달 입점되는 신규 브랜드에 대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성년의 날, 로즈데이 등 의미를 부여하는 다양한 날에는 해당 컨텐츠에 맞춰 향수과 향 관련 제품에 대한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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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표 퍼퓸그라피 대표

이와함께 퍼퓸그라피는 10년동안 4만 명에게 향수를 일대일로 추천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수와 향기, 호불호에 대한 정보 등을 8000가지 섹션으로 수치화했다. 현재 내부적으로 데이터베이스(DB)를 정리해 추전 알고리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이트를 보는 고객에게 맞춰 실시간으로 새로운 향수를 권해주는 향수 추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향에 관련된 제품인 디퓨저, 캔들, 핸드&바디 워시, 핸드&바디 크림 등도 함께 취급·확대할 예정이다.

퍼퓸그라피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연구·개발 등을 지원받았다.

홍윤표 대표는 “저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향수를 전혀 몰라도 아주 쉽게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을 찾을 수 있도록, 모든 에너지와 역량을 발휘하겠다”며 “현재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 중에 있다. 투자자가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건실하게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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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산업진흥원 로고

※본 기사는 부천산업진흥원과 전자신문 공동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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