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우리나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에 대해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내년 1월 1일부터 안보리 이사국으로 2년간 활동한다. 대통령실은 한미일 3국이 모두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 경제안보 공조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우리나라가 11년만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재진입하자, “유엔 192개 회원국 가운데 180개국 찬성으로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전후 폐허 속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거듭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세계평화와 질서를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당당히 입성하게 된 것”이라며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가 국제사회의 폭 넒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해준 성과”라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의 비상임이사국 진출은 11년 만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1991년 유엔 가입 이후 33년 만에 3번째 비상임 이사국 진출”이라면서 “한반도 문제의 직접적 당사자이자, 이사국 자격으로 북핵문제와 미사일 대응 등에서 주도적 대응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