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차정숙-유랑단 힘들지 않아, 여전히 일 사랑해” (인터뷰②)

엄정화 JTBC ‘닥터 차정숙’ 종영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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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엄정화와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음악방송과 배우를 병행했던 시절과 비슷한 느낌이다. 일 자체를 사랑하는 덕분에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것 같다” 엄정화가 ‘닥터 차정숙’, ‘댄스가수 유랑단’ 등 연이은 멀티테이너 활약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구 사람엔터테인먼트에서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마친 엄정화와 만났다.

엄정화는 1993년 데뷔 이후 30여년간 파격적인 가수무대와 믿고 보는 배우면모를 동시에 보여준 멀티테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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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엄정화와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인터뷰를 가졌다. JTBC ‘닥터 차정숙’, tvN ‘댄스가수 유량단’ 엄정화의 모습. - 사진=JTBC, tvN 제공

그는 ‘닥터 차정숙’ 속 타이틀롤 ‘차정숙’으로 오롯이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나서는 용기를 표현하는 한편, 김완선·이효리 등과 함께하는 tvN ‘댄스가수 유랑단’으로 추억재소환을 이끄는 뮤지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엄정화는 이러한 바쁜 일상에 새로운 기쁨을 표하면서, 국내 대표 멀티테이너로서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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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는 JTBC ‘닥터 차정숙’ 활약에 이어, tvN ‘댄스가수 유랑단’ 출연으로 새로운 관심을 얻고 있다. - 사진=tvN 제공

-최정상 멀티테이너로서의 소감?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닥터 차정숙을 함께 즐기는 가운데, 신기하게도 유랑단과 일정이 겹쳤다.

음악방송과 배우를 병행했던 시절과 비슷한 느낌이라 제게는 새롭고 재밌다. 체력적으로 피곤할 수는 있지만, 마냥 힘들지 않다.

그러면서 요즘 새로운 마음이 든다. 드리머 이후 쓸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어 모니터를 환불원정대, 호피무늬 등에 이어 지금 유랑단까지 거듭 꺼내고 있다.

마이크를 다시 사야 하나 싶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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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는 JTBC ‘닥터 차정숙’ 활약에 이어, tvN ‘댄스가수 유랑단’ 출연으로 새로운 관심을 얻고 있다. - 사진=tvN 제공

-신곡준비?

▲호피무늬 이후 계속 준비는 해오고 있었다. 그 마무리가 언제쯤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올해 냈으면 좋았을 걸 싶다(웃음). 물론 주변 후배 동료들에게 ‘많이 힘들다’라고 우스갯소리를 하곤 하지만 여전히 좋다.

-배우 엄정화의 작품선택 기준?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대본이 재밌게 읽히고 와닿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슬픔이든 유쾌함이든 내용 자체의 즐거움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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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엄정화와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JTBC 제공

-결혼에 관한 생각은?

▲하고 싶을 때 하는 게 결혼이고,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요즘 세대들도 ‘언제 결혼할 거야’라는 압박 아닌 압박에 고민하는 것 같더라.

나이 때문에 조바심 갖지 말고, 원하는 타이밍, 원하는 사람과 결혼하면 좋겠다. 나는 아직 못 만났다. (웃음)

-음악이나 연기 양 측면에서 트렌드를 이끄는 엄정화, 그 비결은?

▲친구들을 잘 둔 덕분이다. 모든 것을 열어두고 흡수하려고 하는데, 그 가운데서 요즘 선호되는 곡과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같이 가져가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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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엄정화와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엄정화의 롱런비결?

▲연기도 노래도 너무 좋아서 그런 것 같다. 일 자체를 너무 사랑한다.

물론 슬럼프는 있었다. 데뷔 초반도 그렇고, 닥터 차정숙 들어가기 전후 3~4년간 캐릭터 선택의 폭이 줄어들면서 갈증도 있고 슬럼프도 있었다.

하지만 일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이 여전해서, 이렇게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

▲선배님들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작품들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 만큼 힘을 많이 받는다.

닥터 차정숙과 함께 맞이한 기쁨으로 앞으로의 시간도 기대하며 걸어갈 것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