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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신한카드가 초개인화 카드 출시를 준비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혜택을 바꿔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신한카드 달마다날마다’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제36류로 신용카드업을 비롯해 금융업, 보험업, 부동산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신한카드는 ‘달마다날마다’ 명칭을 고려한 상품을 기획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르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상품의 명칭을 선점하기 위해 출원을 결정한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콘셉트는 현재 내부에서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은 신한카드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상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가령 기본 혜택에 추가로 사용자 성향을 데이터로 분석해 매달 또는 매일 혜택을 큐레이션하는 상품일 거라는 예상이다.

카드사들은 최근 과거 포괄적인 혜택 제공에서 벗어나 자사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 다양한 소비자 성향을 고려한 특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객 결제 성향 등을 고려해 혜택을 추천하는 형태 서비스도 이미 제공 중이다.

신한카드는 금융 빅데이터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 역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신한카드는 2900만명 회원, 270만 가맹점, 월 3억5000만건 이상 카드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최근 빅데이터를 활용 Z세대 소비성향을 반영한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공공기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도 데이터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 상품의 혜택이 상품명에 착안해 정하는 형태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달마다날마다라는 명칭을 고려할 때 달 또는 매일 이용자에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형태 상품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최근 신한카드를 제외한 다른 카드사도 초개인화 형태 서비스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스라엘 인공지능(AI) 분석 엔진 업체 퍼스네틱트와 맞춤형 소비 컨설팅 서비스 ‘현대카드 소비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AI를 활용해 빅데이터 분석으로 마케팅을 지원하는 플랫폼 ‘링크 파트너’를 서비스 중이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