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에는 윤종진, 동포청장엔 이기철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박민식 국가보훈처 처장을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국가보훈처가 오는 5일 국가보훈부로 승격되면서 박 처장이 초대 장관직을 맡게 됐다.
국회는 지난 2월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지난 3월 2일 국가보훈처의 부(部)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공포안 공개 서명식을 직접 주관했다.
박 신임 장관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제22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외무부 사무관 재직시절에는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25기)을 수료하고 검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18~19대 총선에선 부산 북·강서갑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선인 비서실 특별보좌역도 지냈다.
국가보훈부 차관에는 윤종진 차장이 승진 임명됐다.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행정자치부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과 안전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역시 차관급인 초대 재외동포청 청장에는 이기철 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를 임명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미 위스콘신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제19회 외무고시에 합격한 뒤 외교부 조약국장·국제법률국장·재외동포영사 대사, 네덜란드 대사,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 등을 역임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