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기업 삼기(대표 김치환)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948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부품 제조공장을 짓는다.

삼기와 대구시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삼기는 1978년 설립후 내연기관부터 전기차까지 다양한 차종의 부품을 생산해온 수도권 소재 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 자동차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친환경 자동차 부품사업 글로벌 거점 역할을 할 제조공장 건립의 필요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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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자동차부품기업 삼기가 대구국가산단에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공장을 건립한다. 김치환 삼기 대표(오른쪽)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번 신규 공장은 내년 1월 착공, 오는 2024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삼기는 이번 신규 투자를 계기로 전기차용 모터 하우징, 하이브리드 차량용 변속기 부품 등 연 100만대의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전기차 구동과 안정성 강화관련 부품 등 신규 제품을 개발해 오는 2030년 대구 신공장에서만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치환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기차 구동모터 하우징 등 전동화 부품의 세계적인 선도업체로 도약하고, 가속화되는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 흐름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삼기의 이번 투자가 대구시가 추진하는 모빌리티 모터 특화단지와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