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프랑스군 6·25전쟁 참전기념비에 참배하고, 경기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며 ‘호국보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열세인 경기도에서 보수층을 겨냥한 ‘안보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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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프랑스군 6·25 전쟁 참전기념비를 참배했다. 이후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이어 개최했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공짜로 얻은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순국선열 호국영령 애국지사들의 고귀한 뜻을 잊지 않고 잘 되새겨나가야할 것”이라고 호국보훈의 달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오는 9일부터 국가보훈처가 부로 승격되는 것을 언급하며 “국가가 왜 존재하느냐 이것은 국가가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해 기본적으로 존중과 뜻을 잘 받드는 데 있다”며 “국민의힘 그리고 윤석열 정부는 끝까지 여러분을 잘 챙기도록 노력하겟다”고 약속했다.
강대식 최고위원은 “민주당에게 묻겠다. 70여 년 전 위기의 대한민국과 오늘날 우크라이나가 직면한 상황이 무엇이 다르냐”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약을 통해 외교적 경제적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해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민주노총 불법집회를 겨냥한 발언들도 쏟아졌다.
김 대표는 전날 민주노총 시위와 관련해 “민노총이 정권이 바뀌어서 특혜가 사라지자 달콤했던 과거의 특권적 영광을 되찾기 위해 요즘처럼 무리수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선관위 고위직 특혜 채용 의혹을 ‘선거제판 음서제’라고 규정했다. 이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민주당을 향해 국민적 공분을 감안해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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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메시지에 대해서는 ‘가짜뉴스·괴담정치’라며 정면 비판했다.
김 대표는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이 가짜뉴스 괴담 정치에 심각하게 중독되어 우리사회 극심한 혼란과 갈등에 병들게 만들고 있다”며 “당대표 부정부패 의혹, 돈봉투 쩐당대회에서 드러난 총체적 당의 부패, 김남국의 빈곤 코스프레에서 들통난 심각한 도덕상실증과 같은 3대 리스크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얄팍한 정치적 술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